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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대표적인 섬망증상과 사연 5가지

죽기 전 대표적인 섬망증상과 사연 5가지

#달콤한 세상 : 라이프

죽음을 예견하는 '섬망증상' 이야기

죽음을 예견하는 '섬망증상'이란

섬망(谵妄)이란 죽음이 임박한 사람, 수술 후 환자에게 많이 보이는 일과성 의식장애입니다. 섬망은 급격히 발병하여 증상이 진정되기까지 몇 시간에서 몇 일, 혹은 몇 주가 소요될 수 있습니다.
섬망 증상을 보이는 할아버지

죽기 전 대표적인 섬망증상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섬망 증상들입니다.
  • 시야에 없던 사람이나 동물을 보거나, 음성을 듣는 것처럼 환각 증상이 나타남
  • 과거 기억을 떠올리거나 과거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구술
  •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경험을 호소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평온함을 느낌
  • 신체 일부가 없어졌다고 느끼거나 보이지 않는 변화를 느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 환자가 임종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환자의 말을 귀담아 들으면서, 그들이 평화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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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 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섬망이 일어났을 때, 가족의 대처 방법에 따라 자극이 되어 과민성을 촉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섬망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소개합니다.

1.속상해하거나 명령하기

섬망이 일어났을 때 “조용히 해라”, “밤이니 자라”고 하는 등 속상해하거나 명령을 하면, 고령자는 더욱 과민해집니다. 고령자는 “내 호소를 들어주지 않는다”, “이해해 주지 않는다”라며 상처를 받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섬망을 더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보는 가족의 힘든 마음도 아주 잘 이해합니다. 섬망이 생기면 일단 깊이 숨을 들이쉬고 마음을 진정시킨 뒤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각 부정하기

섬망의 증상인 환각을 부정하면 고령자는 “정말로 내가 봤는데” “왜 믿어주지 않지”라며 과민해집니다. 섬망이 온 고령자에게는 환각이 사실인 것입니다. 환각을 부정하지 말고, 위에 언급한 환각 대처 방법을 참고하세요.

섬망증상 사례

사례1

요즘 저희 할머니가 섬망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할머니는 이미 중증 치매를 앓고 계시죠.

얼마 전부터 할머니가 자주 “아이들 소리가 들려” 하시더니, 어제 밤에는 갑자기 일어나셔서 방 안을 서성이기 시작했어요. 제가 물어보니 "막내아이한테 맛있는 만두를 지어주려고 해"라고 하셨죠.

할머니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오랜만에 만난 듯 반가워하시며 이야기도 하고 웃으시기도 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없었고, 온전히 할머니의 환각이었지만 다음 날 돌아가셨답니다.
섬망증상을 보였던 할머니

사례2

어머니가 앓고 계셨던 알츠하이머가 점점 진행되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시고, 섬망 증상이 잦아지셨어요. 특히 저녁이 되면 불안해하시며, 집 안을 헤매이기도 했고 환청을 호소하기도 했죠.

어머니는 자주 "아이들이 어디 갔지?"하고 물어보셨어요. 막내인 제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시다가, 가끔 틈틈이 제 이름을 불러주셨죠. 그런 어머니가 얼마 전인가, 눈을 뜨고 계셨는데 갑자기 미소를 지으시더군요.

"아기들이 왔구나, 안녕~" 하시더니 잠들듯이 숨을 거두셨어요. 평소 초조함이 많았던 어머니가 너무 편안한 모습이었어요. 아마 저세상 가족을 만나 기뻐하셨나 봅니다.

사례3

엄마의 치매가 점점 악화되어 가실 무렵이었어요. 행동이 이상해지시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몇 달간은 몹시 고생하셨죠.

밤낮이 헛소리를 하시다가 또 화를 내시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어머니가 실제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며 자꾸 무서워하셨어요. 앉아계신 자리 주변을 휙휙 돌아보며 자꾸 소리지르시더라고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섬망 증상이 있었지만, 떠나시기 전날에는 드디어 진정하시더니 제게 고마워한다며 작별인사를 해주셨어요.

섬망이 힘든 시기였지만, 마지막으로 정신차리고 작별인사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때의 인사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사례4

아버지께서는 암 투병하시면서 말기에 접어들었을 때 섬망 증상이 나타나셨어요. 항암치료를 받으시다 보니 제대로 식사도 못 하시고, 체력이 크게 떨어지신 탓이었죠. 입원하신 병원에서 섬망이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집에 가나, 병원 싫다"며 자꾸 일어나시려 하셨어요. 또 환청이 있어서 없는 소리에 놀라기도 했고요. 특히 밤에 혼수상태에서 정신이 드시면 더욱 몹시 헛소리하시고 불안해하셨죠. 간병하느라 힘들었어요.

선망 증상이 있은 후 3일 째 되던 날 아버지께서는 증상에서 회복되셨지만, 평온히 눈을 감으셨어요.

사례5

제 아이는 10살 때 뇌종양 진단을 받았어요.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다가, 마지막 수술 후 섬망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이가 ICU에 있을 때 갑자기 몸부림치면서 '바퀴벌레!"라며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어요. 자꾸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가리키면서 무서워하더군요.

의료진들이 진정제를 투여했지만 효과가 없었고, 차마 눈을 뗄 수가 없었죠. 정신이 아득해진 상태에서 계속 헛소리를 하다가 결국 아이는 ICU에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이가 보았던 환각의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뇌종양과 수술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섬망이 아이를 더 힘들게 했다면 미안하기만 합니다. 아이를 편안하게 보내지 못한 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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